제신(祭神, 모시는 신)
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본전에는, 하신사, 중신사, 상신사 및 본사와 관련된 섭사인 다나카야시로, 시노 오카미 등 5개 신사의 제신이 한 건물에 함께 모셔져 있습니다.
이들 제신 5위의 이름은, 이나리 오카미의 광대한 신덕이 그 이름으로 나타난 것입니다.
본전
① | 우카노 미타마노 오카미 | 하신사(중앙좌에 진좌합니다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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② | 사타히코노 오카미 | 중신사(북쪽좌에 진좌합니다) |
③ | 오미야노 메노 오카미 | 상신사(남쪽좌에 진좌합니다) |
④ | 다나카노 오카미 | 다나카야시로(하신사의 섭사)(최북쪽좌에 진좌합니다) |
⑤ | 시노 오카미 | 시노 오카미(중신사의 섭사)(최남쪽좌에 진좌합니다) |
*“본전”의 장소는 경내 지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.
신의 칭호
“야마시로노쿠니 풍토기”의 일문에는, 이나리를 “伊奈利”라는 한자로 기록하고 있습니다. 이나리라고 하는 것은, 이네나리, 이네니나루가 짧아진 형태로, 인간생활의 근원인 벼에 견주어 천지의 영덕을 상징한 옛말이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. “伊奈利”를 “稲荷”로 쓰게 된 최초의 기록은 “유취국사”에서 준나 천황(786-840)의 덴초 4년(827) 정월 신사 조의 기록이지만, “부상략기”의 와도 6년(713) 5월 갑자 조에 “모든 지방, 군, 향의 이름을 상서로운 글자로 정하고, 또한 풍토기를 짓게했다”라고 되어 있으므로, 풍토기를 선집할 때에는 벌써 “稲荷”라는 “상서로운 글자”가 사용되고 있었으며, 따라서 풍토기에 “伊奈利”라고 되어 있는 것은 원사료에 있던 옛 어법이 활용된 것이라고 여겨집니다.
신의 은덕
신사기록에 당 신사는 “의식주의 근본을 관장하시며 만민이 풍족하고 즐겁게 살수 있도록 가호를 내리는 신령”(“이나리 곡향기”)이며, 또한 “위로는 천황부터 밑으로는 만민에 이르기까지 행복하고 즐겁게 살 수 있도록 가호를 내리는 신령”(“십오개조구수전지화해”)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. 헤이안 시대부터 이나리산이 민중신앙의 “오야마(山, 영산)”이었다는 것은, 여류 일기문학의 최고라 할 수 있는 “가케로 닛키(蜻蛉日記, 헤이안 시대에 후지와라노 미치쓰나노 하하(936-995)가 쓴 여류 일기문학”, 혹은 세이 쇼나군(966-1025)의 “마쿠라노 소시(枕草子, 헤이안 시대에 궁중에서의 생활을 담은 여류 수필문학)”, 그리고 이즈미 시키부(978-?, 헤이안 중기의 시인)의 붓을 통해 엿볼 수가 있습니다. 현재에는 사업번창, 산업융성, 가내안전, 교통안전, 예능상달의 수호신으로서 널리 신앙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, 그 신위는 일본 방방곡곡은 물론 멀리 해외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.